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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케시마의 날'행사 … 한국 시민단체 대규모 규탄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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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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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의 일환인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가 22일 아베 내각 당국자와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시마네(島根)현에서 열린다. 
 
우리 정부가 강하게 반대의사를 밝혔음에도 아베 정권이 중앙 정부 당국자를 이 행사에 2년 연속 파견키로 결정함에 따라 한일관계에 또 하나의 악재가 생길 전망이다.
 
시마네현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현청 소재지인 마쓰에(松江)시의 현민회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중앙 정부를 대표해 가메오카 요시타미(龜岡偉民)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한다.
 
아베 정권은 작년 최초로 중앙 정부 당국자(시마지리 아이코 당시 내각부 정무관)를 이 행사에 파견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같은 급의 당국자를 파견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다케시마를 둘러싼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을 명확하게 하는 더욱 유효한 방책이라는 점에서 (정무관을) 출석시킨다"고 말했다.
 
시마네현에 지역구가 있는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자민당 간사당 대행(중의원) 등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16명(가메오카 정무관 제외)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2월22일은 시마네현이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편입한다고 고시한 날이다.
 
이날 일본 각지에서 우익단체들의 시위가 열린다. '재일한인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재특회)'을 비롯한 일본 우익단체들은 시마네현 마쓰에시와 도쿄 긴자, 사이타마(埼玉)현 우라와(浦和)역 등 각지에서 행진 등을 할 예정이다.
 
이에 독도수호전국연대, 독도수호대, 독도 일본에 알리기 운동연대 등 한국 시민단체들은 행사가 열리는 시마네현 현민회관 주변에서 규탄 시위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부당함을 알리는 홍보활동 등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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