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 웨어러블 기기가 '최대 화두', 어디까지 왔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2-24 14: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사업 가능성 확인한 제조사들 나서…상용화까지는 걸음마 단계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아침에 조깅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달린 거리, 시간, 소모한 칼로리 양 등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한다. 달리면서 팔에 찼던 팔찌가 사용자의 이동거리, 속도 등을 확인하고 분석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한 덕분이다.

#이어폰처럼 귀에 꽂는 스마트 헤드셋은 와이파이로 스마트폰과 연결돼 음악 감상이나 통화 등이 가능하다. 운동 관리 기능까지 갖춘 이 제품은 방수 기능도 장착해 수영을 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입는 컴퓨터로 불리는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은 각종 기기가 스마트폰을 매개체로 무선 인터넷과 연결된다는 점이다.

팔찌, 헤드셋부터 시계까지 몸에 착용하는 각종 제품들은 무선 인터넷과 연결돼 수집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이제껏 알지 못했던 정보를 얻게 되고 관련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새로운 산업군도 형성된다.

이 같은 웨어러블 기기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향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지 확대

삼성 기어 2, 기어 2 네오



삼성전자는 스마트 손목시계 ‘삼성 기어2’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선보인 ‘갤럭시 기어’의 후속작으로 심박센서를 탑재해 사용자의 심박 정보와 운동 상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운동 중에는 실시간으로 운동량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삼성 기어2는 적외선 송신 모듈을 탑재해 적외선 센서를 갖춘 TV나 셋톱박스를 제어하는 리모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선보인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과 움직인 거리 등 운동량을 체크한다.

아울러 스마트폰의 수신 전화 정보 등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의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이미지 확대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모습. (사진=구글글래스 홈페이지)



웨어러블 기기의 효시격인 제품으로는 구글 글래스가 꼽힌다.

구글 글래스는 안경처럼 착용하고 ‘OK, 글래스’를 외치면 영상 녹화부터 인터넷 검색, 음악 재생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전 세계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처럼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까지는 걸음마 단계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보조 수단이라는 사용자들의 인식이 강한 가운데 제조사들도 새로운 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300억 달러 규모로 전망하며 웨어러블 기기가 약 1억7000만대, 스마트폰이 약 23억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디지털캠프광고로고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