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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농도 '나쁨'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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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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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째 주의 수준…26일 비 올 때까지 지속 예상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 이어 충청남북도, 전라북도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121∼200㎍/㎥)수준으로 악화했다.

이들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22일 주의 기준인 '약간나쁨'(81∼120㎍/㎥) 이상으로 올라서고 이날 더 짙어졌다.

24일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당 200㎍, 인천은 133㎍, 경기는 144㎍으로 나쁨 수준으로 악화했다.

천안과 전주도 200㎍/㎥을 넘었다. 평소의 오염치보다 네 배 가량 높은 상태이다. 

충남(120㎍/㎥)과 충북(125㎍/㎥)도 나쁨 수준 이상이었다.

미세먼지 농도는 22일 약간 나쁨 수준인 1㎥당 81㎍ 이상으로 올라선 뒤 점점 짙어지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과 경기, 인천에 이어 충청남북도, 전라북도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121∼200㎍/㎥)수준으로 악화했다. 이날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당 200㎍, 인천은 133㎍, 경기는 144㎍으로 나쁨 수준으로 악화했다. 


그동안 중국에서 밀려온 오염 물질과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이 섞여 서해상 고기압을 타고 유입된 데 따른 현상이다.

대기가 정체돼 오염물질이 빠져나가는 속도보다 유입되는 속도가 빠른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기상청은 26∼27일 충청이남 지방에서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하면서 이를 계기로 충청이남의 미세먼지 농도는 약화하겠지만, 그 밖의 지역에선 짙은 미세먼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1∼3월 수시로 발생한다"면서 "국외에서 유입되는 북서풍 계열이 강하고 동풍계열이 약할 경우 대기가 정체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비가 오면 워싱아웃(washing out) 효과로 대기 중에 떠 있던 미세먼지가 쓸려나가 다시 청명해진다"면서 "하지만, 비의 양에 따라 다 쓸려나가지 않는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 예보등급은 좋음, 보통, 약간나쁨, 나쁨, 매우나쁨 등 다섯 단계로 구분된다. 약간나쁨(81∼120㎍/㎥) 등급 이상일 때는 노약자, 어린이는 실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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