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영ㆍ현장경영] 동국제강, ‘강점에 집중, 기본에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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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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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동국제강은 올해 경영방침을 ‘강점에 집중, 기본에 충실’로 정했다. 철강업계 전반적인 불황을 내실을 통해 극복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동국제강은 가장 역사가 깊은 봉형강 부문의 강점 극대화를 위해 인천제강소에 총 470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노후 설비를 폐쇄하고 고효율 저탄소 배출 설비로 대체하는 EF프로젝트(Eco-Friendly project)를 마무리하고 2012년 9월부터 새롭게 120만톤 철근공장을 가동했다.

또 기존 포항제강소 봉강공장을 포함해 255만톤의 최고급 철근 생산능력을 갖추고 내진용철근과 초고장력철근, 원자력 발전소용 철근 등 신개념 제품생산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연간 200만톤의 철근생산능력을 갖춘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에서 철근이 생산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수요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후판 사업부문은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포항과 당진에 340만톤의 최신예 후판 생산체제를 갖추고 프리미엄 제품 생산과 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상선시장의 침체와 해양구조물용 시장의 성장 등 급격한 수요환경의 변화에 전략을 수립하고, 극저온에서 사용 가능한 해양구조물용 후판, 조선용 온라인 정밀제어 열가공처리 TMCP 후판, 내부식성 라인파이프용 후판 등 최고급 후판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로 국내사업의 안정성을 다진 동국제강은 올해부터 브라질 제철소 건설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2015년 말 완공 예정인 브라질 CSP 제철소는 연간 30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동국제강은 글로벌 고로 철강사로 도약해 후판용 반제품인 슬래브를 직접 생산해 국내에 조달하게 된다.

이는 동국제강 후판 사업부문의 글로벌 일관 생산체제 완성을 의미하며 성장 잠재력이 큰 남미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성장 전략의 거점으로서 역할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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