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안철수와 심야회동…측근 “사실상 입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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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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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6·4 지방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24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심야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의원 측 ‘새정치연합’으로부터 경기도지사 출마를 권유받은 김 교육감은 이날 밤 9시경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안 의원을 약 1시간 정도 만났다. 김 교육감과 안 의원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교육감이 새정치연합과 무소속 통합후보로 꾸준히 거론된 만큼 경기지사 선거 출마와 입당 권유 등의 애기가 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교육감 측 관계자는 25일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안철수-김상곤’ 회동과 관련, “회동한 것은 맞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기자회견을 연기한 것은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해 하루, 이틀 정도 지나고 난 다음 입장을 발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교육감의) 정리는 사실상 끝났다”면서 “상황 자체가 불길이 빠르게 번져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 교육감이 전날(24일) 밤 9시 10분경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1시간여 만에 전격 취소한 터라 정치권 안팎에선 교육감 3선 도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진보진영 한 관계자도 김 교육감 출마와 관련, “경기도지사 도전보다는 교육감 3선에 마음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 김 교육감이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측의 야권연대 플랜을 제시, 불출마 명분을 쌓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노컷뉴스>도 이날 안 의원이 김 교육감을 만나 새정치연합에 입당해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지만, 김 교육감이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안 의원과 김 교육감이) 만난 것은 맞지만, 지방선거 출마 등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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