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영ㆍ현장경영] 대한항공, 장거리 노선 집중 차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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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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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대한항공은 2014년 한 해 경영 환경 변화에 강한 체질로 변모해 수익성 회복과 성장기반 강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체계적 경영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차세대 고효율 신형 항공기를 도입해 미주, 구주 등 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저가항공사를 비롯한 경쟁항공사들과의 차이를 더 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우선 오는 5월2일부터 미국 텍사스 주의 최대 도시인 휴스턴에 총 248석 규모의 B777-200 항공기를 투입하는 직항노선을 신규 개설해 기존에 강점인 미주노선을 더욱 강화한다. 장거리 노선인 미주노선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항공사로서 차별성을 더욱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여객 사업부문 뿐 아니라 부품제작사로서의 경쟁력도 한 층 강화해 나간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지난 18일 대한항공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에어버스 A320 시리즈에 납품하고 있는 날개부품 샤크렛이 생산량 1000개를 돌파하며 부품제작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안에 제2부산 테크센터 부지계약을 체결하고 항공우주사업 부문의 투자를 더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1월 대한항공의 전 임원 1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기반 강화’ 임원 세미나에서 “올해는 비장한 각오로 위기 의식을 갖고 제로베이스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해 흑자 달성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특히 “최근 일부 대형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항상 환경은 변화하고 어제의 것이 똑같이 반복되지 않는 만큼, 제 자리에 정체하지 말고 전략과 기준을 갖고 시장 변화를 예측해 해결할 수 있는 대비책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해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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