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상곤 입당 질문에 “상의 중,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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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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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5일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과의 회동 사실을 인정했다. 김 교육감은 안 의원 측의 새정치연합으로부터 6·4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해달라고 권유 받았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중구 서소문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방문해 박상증 목사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임명 반대 의사를 전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교육감과의 심야회동과 관련, “얘기를 나누는 중”이라며 “지켜봐주면 고맙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의원과 김 교육감은 24일 밤 9시경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약 1시간 가량 만났다. 김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새정치연합 입당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 측은 이날 밤 9시 10분경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1시간여 만에 돌연 취소 통보를 했다.

그동안 김 교육감의 거취를 놓고 ‘새정치연합 입당과 무소속 통합후보론’, ‘교육감 3선 도전’ 등의 설이 흘러나온 터라 정치권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 입당을 권유했느냐’라는 질문에 “여러 가지 상의 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무소속 통합후보론 추대에 대해서도 “지켜봐 달라”며 답변을 피했다.

경기도지사 출마와 교육감 3선 도전의 갈림길에 선 김 교육감의 거취에 따라 야권연대의 방향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측의 ‘김상곤 쟁탈전’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 평가와 관련해 “취임 1주년 때 민주화 현장에 방문할 수밖에 없게 돼 착잡한 마음”이라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주의 상징과 같은 곳인데 정파성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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