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 삼성전자 '녹스', 해외서 '승승장구'… 스마트폰 세계 1위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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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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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녹스 2.0이 갤럭시S5에 탑재된다. 사진은 언팩 행사 당시 대화면에 소개된 모습이다.


아주경제(스페인 바르셀로나)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 녹스(KNOX)는 지난해 미국에서 보안 인증을 받고, 이동통신사 파트너와 협력 계약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미 국방부로부터 갤럭시S4에 처음 탑재된 녹스에 대한 보안 인증을 얻은데 이어, 이를 바탕으로 미 연방수사국(FBI)과 해군에 갤럭시 스마트폰 공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뉴질랜드 이동통신사 '텔레콤 뉴질랜드', 캐나다 이통사 '벨', 프랑스 이통사 오랑주 등 현재까지 전 세계 20여개 이동통신사들과 KNOX 공급 계약을 하고, 50개 이상의 리셀러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성과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총 10종의 스마트 기기에서 KNOX를 지원하고 있다.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액티브, 갤럭시S4 미니, 갤럭시S3 LTE, 갤럭시 라운드 등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갤럭시노트10.1 2014 에디션, 갤럭시 노트 프로 12.1, 갤럭시 탭 프로 시리즈 3종 등 최신 태블릿 제품에서 KNOX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 단말의 수를 지속 확대 중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각종 보안 소프트웨어에 대한 연구 및 기술지원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B2B 스마트폰 시장에서 2180만대를 판매해 1960만대에 그친 애플을 제치고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작년 2분기에도 삼성전자는 1371만대를 판매해 애플의 1275만대 판매를 추월했으며 격차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B2B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는 데는 단말의 기능‧성능뿐만 아니라 KNOX 등을 통한 보안 솔루션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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