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는 수도권 고속철도(KTX) 개통 예정, 광역급행철도(GTX) 착공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많고 인근에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수도권 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에서 경기도 동탄·평택을 거쳐 기존 경부선 고속철도와 만나는 노선(61㎞)으로, 지난 2010년 착공해 오는 2018년까지 환승센터와 역세권 개발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지역 최대 호재인 GTX 사업은 최근 삼성동~동탄 간 사업기본계획과 설계비로 226억원의 예산이 책정되는 등 탄력이 붙고 있다. 수서~동탄 구간은 올 하반기 정거장 공사가 착공돼 2020년 개통 예정이다. GTX가 완공되면 동탄에서 강남 삼성동까지 20분 안에 닿을 수 있게 된다.
김귀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동탄사업본부 차장은 "KTX, GTX 개발호재 등과 커뮤니티 시범단지 활성화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중견 건설사들이 잠재적 가능성을 보고 꾸준히 택지를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동탄2신도시에는 총 6121가구의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오는 28일 반도건설(1135가구)을 시작으로 다음달 신안(644가구), 경남기업(344가구), 금강주택(827가구) 등 4개의 중견 건설사가 분양에 나선다. 중견사들은 중소형 평형대의 구성으로 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맞춤형 평면과 교육 특화단지에 주력하고 있는 반도건설은 올해 동탄2신도시에서만 221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올해 동탄2신도시의 올해 첫 분양물량으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을 공급한다.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공급된다. 3.3㎡당 예정 분양가는 900만원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9월과 11월에도 각각 545가구, 532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경남기업은 다음달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A-101블록)을 분양한다. A-10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상 2층, 지상 27~32층 4개동 총 344가구 규모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중심구역인 시범단지와 치동천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시범단지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KTX역사 이용도 쉽고 단지 남쪽에 치동천, 동쪽에 공공 공지(12m)가 있어 자연환경도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금강주택은 같은달 A3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 60~85㎡의 중소형 827가구로 이뤄진다. 리베라CC 남측 바로 앞에 들어서며 동탄의 새로운 중앙공원인 28만㎡의 근린공원은 단지 남측에 자리잡게 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동탄2신도시는 아직도 분양 예정인 물량이 많아 공급 과잉이 우려되지만 서울·지방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각종 개발호재가 많아 가격 경쟁력만 갖춘다면 분양시장도 훈풍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