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이 70%대까지 떨어졌다. 평균 가동률의 기준인 80%는 커녕 70%선도 위협받고 있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1341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평균가동률은 70.7%였다.
이는 전월 대비 1.6%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10월 당시 73.5%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했다.
평균가동률은 중소기업중앙회가 가동률 조사를 시작한 2002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정상가동률인 80%를 넘어선 적이 없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2010년 1월 평균가동률 조사방식을 바꾼 후에도 최고치는 지난해 10월의 73.5%다.
지난 25일 발표된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5개월 만에 상승했지만, 중소제조업의 사정은 여전히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평균가동률 80% 이상의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지난달 보다 3.6%포인트 떨어져 41.6%에 그쳤다. 반면 기업 10곳 중 6곳(58.4%)은 평균가동률에 미치지 못했다.
평균 가동률 80% 이상인 정상가동업체의 비율은 2013년 1월 40.1%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10월 48.9%를 기록했으나,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편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72.2%→70.6%)은 전월대비 1.6%포인트, 혁신형제조업(72.6%→71.1%)은 전월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제품(69.8%→59.0%)ㆍ금속가공제품’(71.0%→68.9%) 등 13개 업종은 하락했지만, 1차금속(72.9%→74.0%), 기타운송장비(74.3%→75.5%) 등 8개 업종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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