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UHD TV시장서 1위 소니 턱밑까지 추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2-26 09: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유럽시장선 40% 점유율로 소니보다 10%포인트 앞서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 선두업체 일본 소니와의 점유율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4분기 전 세계 UHD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4.9%의 점유율(금액 기준)로 1위 소니(18.2%)를 3.3%포인트 차까지 추격했다.

3∼7위는 중국 TV 메이저인 스카이워스(13.9%), 창홍(11.4%), 하이센스(10.5%),TCL(8.5%), 콩카(8.4%) 가 각각 차지했다. 8위에 LG전자(6.9%)가 올랐고 그 뒤는 일본 샤프(2.9%)와 파나소닉(1.7%) 순이었다.

UHD TV 시장은 지난해 2분기만 해도 소니가 42.4%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했고 스카이워스(10.8%), 창홍(9.9%) 등 중국 업체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삼성은 점유율 3.8%에 그쳐 선두 소니와 무려 40%포인트 가까이 격차가 벌어진 상태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줄곧 평판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지만 유독 UHD TV 부문에서는 시장 진입이 늦었다. 대신 한발 앞선 소니가 월등한 점유율로 선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었고, UHD 패널 공급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국의 TV 제조사도 자국 보급형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전자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3분기부터다. 55인치·65인치 대형 UHD TV로 유럽 시장을 우선 공략하면서 삼성의 점유율은 11.0%로 수직 상승해 소니(23.2%)와의 격차를 12%포인트대로 좁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유럽 UHD TV 시장에서 40.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소니(30.3%)를 거의 10% 포인트 차로 제쳤다.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도 유럽에서는 삼성이 36.2% 점유율로 소니(35.5%)를 앞섰다.

북미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34.4%의 점유율을 올려 소니(46.3%)를 추격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49.8%의 점유율로 북미 UHD TV시장의 절반 가량을 독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