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강호동 "러시아에서 한류스타? 그저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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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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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강호동 [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방송인 강호동이 러시아에서 한류스타 대우를 받았던 소감을 밝혔다.

강호동은 26일 서울 둔촌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에 나섰을 때 많이 낯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강호동은 "스포츠 중계방송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야 하지만 나는 스피드스케이팅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 그나마 운동선수 출신이라 다른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를 보기 위해 러시아인들이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많이 얻었다. 피부색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데 나를 알아봐줘 소름 끼치게 고마웠다"고 말하며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25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소치올림픽 현장에 나타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강호동은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 한 러시아 여성팬은 강호동을 알아보고 이름을 부르는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맡았던 프로그램을 나열해 한류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탁구, 볼링, 배드민턴, 농구게 이어 '우리동네 예체능'의 다섯 번째 종목으로 태권도가 결정됐다. 지난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4500여명의 지원자 중 오디션을 통과한 시청자들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 태권도인을 만날 예정이다.

우리동네 사람들과의 스포츠 한판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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