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ㆍ미세먼지 공포, 공기청정기 잘 나가네…소비자가 먼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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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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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닉스 공기청정기 판매량 전년比 50% 증가

코웨이 자연가습 공기청정기 APM-1514A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미세먼지 제거하는 제품 없나요?"

중국발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에어워셔 등 실내 공기 관리 제품에 대한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26일 위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50% 가량 신장했다.

특히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에어워셔 판매량은 같은 기간 660%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닉스는 지난해 에어워셔 브랜드 '숨'를 론칭하면서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에어워셔 숨은 서랍형 항균 수조 설계로 살균제 사용의 원인인 물통을 제거하고, 미세한 물 입자로 세균과 오염물질이 함께 배출되지 않는 무결점 가습을 표방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의 공기청정기 판매량 증가는 연초부터 이어진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인해 공기 오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에어워셔 역시 실내 공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판매 시작 1년만에 비약적인 시장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도 최근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한 문의가 평소 보다 20~30% 가량 늘었다.

코웨이는 올 1월 자동습도조절과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대용량 자연가습 공기청정기 APM-1514A(50㎡)제품을 출시하고 발빠르게 시장 대응에 나섰다.

이 제품은 '항바이러스 헤파필터'를 탑재해 실내 공기 내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를 걸러줄 뿐만 아니라 유해 바이러스를 99.9%이상 제거하는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 등 환경 관련 이슈가 사계절 내내 이어지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연중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미세먼지 주의보 등이 있는 날의 경우는 제품 문의가 평소보다 20~30% 정도 늘어나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달 초 5종의 공기청정기 신모델을 내놓은 LG전자도 최근 밀려드는 제품 문의에 즐거운 탄성을 지르고 있다.

기업의 선(先)홍보 후(後)구매로 이어졌던 소비패턴이 올해는 고객이 먼저 찾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LG전자는 공기청정기에 스모그 탈취필터를 적용해 스모그의 원인이 되는 아황산가스·이산화질소 등 유해 물질 제거 성능을 높였다. 

또한 전 제품군에 '공기오염 알림' 기능을 채용해 현재 공기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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