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국내 휴대전화 롱텀에볼루션 가입자가 이달 3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9월 LTE 가입자 2500만명을 돌파한지 6개월만이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LTE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1393만1712명, KT 821만3415명, LG유플러스 727만7499명 등 총 2942만2626명이다.
이는 3000만명까지 약 58만명 부족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해 LTE 가입자가 한 달에 적게는 70만명에서 많게는 90만명 이상 증가한 속도를 감안하면 이달 중 3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에서 1월 한 달 사이에 살펴봐도 LTE 가입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날 미래부에 따르면 LTE 가입자가 SK텔레콤은 1348만677명에서 1393만1712명, KT는 787만4065명에서 821만3415명, LG유플러스는 708만8606명에서 727만7499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3782만5853명 가운데 LTE 가입자가 3000만명임을 고려하면 전체 스마트폰 중 LTE 이용자는 80%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국내에 LTE가 처음 선보지 약 2년 8개월만에 기록이다. 국내 LTE 가입자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가입자 10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다음해인 2013년 4월 2000만명을 돌파했다. 약 10개월 뒤인 2014년 2월 3000만 가입자를 확보하게 됐다.
LTE 가입자의 가파른 상승세에는 이통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작용했다. 이통 3사는 전국망 구축, 광대역 서비스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경쟁을 펼쳐나갔다.
한편 한국은 LTE 점유율에서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연말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한국의 LTE 가입자 점유율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50%를 넘어 세계 1위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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