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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제대혈 평생 보관 서비스 가입자 5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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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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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최근 출산한 부부들 사이에서 과거 소아 질환에 주로 사용되던 자녀의 제대혈(탯줄 속 혈액)을 성인 및 노년기까지 장기 보관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평생 보관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 8개월 만에 가입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의학의 발달에 따라 제대혈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크게 증가하면서, 메디포스트는 2010년 7월에 업계 최초로 ‘셀트리 노블레스’라는 제대혈 평생 보관 서비스를 개시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제대혈 평생 보관 서비스는 론칭 첫해인 2010년 580여 명을 시작으로, 매년 1300~1500명의 임신부들이 가입하고 있다.
 
이는 연간 총 제대혈 보관자의 약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0년 6% 대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오원일 메디포스트 부사장(의사)은 “제대혈의 사용 범위가 혈액질환ㆍ면역질환ㆍ뇌신경계질환ㆍ폐질환ㆍ성인암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성인들에게 주로 시술되는 말초혈액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제대혈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생 보관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럽제대혈은행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2002년까지 소아 제대혈 이식의 33.3% 수준에 그쳤던 성인 제대혈 이식은 2006년부터 크게 늘어나, 현재는 소아 대 성인의 제대혈 이식 비율이 5대5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메디포스트에 이어 다른 제대혈 업체에서도 지금까지 10~20년이었던 보관 기간을 30년 이상으로 늘린 상품을 연이어 출시해 임신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평생 보관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제대혈 이식 시 수술비 최대 1억 원 지원, 기증 제대혈 추가 사용료 최대 6회 지급, 자사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 투여 수술비 보조 등의 혜택도 주고 있다.
 
한편 메디포스트의 제대혈 평생 보관 서비스는 장동건ㆍ고소영 커플을 비롯해 배우 이선균ㆍ문소리ㆍ엄태웅, 방송인 박지윤, 운동선수 정성룡ㆍ김태균 등 스타 부부들의 가입이 잇따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에 든 혈액으로, 분만 직후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가 난치성 질환에 걸렸을 때 치료에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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