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신생률 높지만 생존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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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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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한국의 기업 신생률이 유럽국가들에 비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존률은 유럽국가들이 높았다.

통계청은 27일 유럽통계처(Eurostat)와 공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따르면 ‘한국-유럽연합(EU) 국가간 기업생멸현황’을 발표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2010년 기준 한국 기업 신생률은 15.0%로 라트비아(16.7%), 리투아니아(21.1%)를 제외한 대다수 유럽 국가들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멸률도 12.6%로 유럽 주요 국가들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유럽 국가 가운데 한국 보다 소멸률이 높은 국가는 포르투갈(17.5%), 루마니아(14.2%) 등 두 나라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의 기업 5년 생존율은 30.2%로 나타났다. 프랑스(51.4%), 이탈리아(49.9%), 스페인 (45.7%) 등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기업들이 많이 생기는 만큼 망하는 기업도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EU에 비해 우리 경제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기업의 종사자 중 신생기업에서 창출된 종사자수 비중은 한국이 7.7%였다. 조사대상 유럽 국가 중 한국보다 높은 비중을 보인 국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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