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그룹, 전병헌 교체 요구…조기 경선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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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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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 소속 초·재선 의원 22명으로 구성된 혁신그룹이 전병헌 원내대표의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민주당의 수권정당화를 위해 조기 원내대표 경선과 6·4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내 강경파가 국정원(국가정보원)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특별검사제) 정국에서 강한 야성(野性)을 보여주지 못한 온건파 지도부를 직접 겨냥함에 따라 당 내홍이 심화될 전망이다.

‘더좋은미래’ 운영간사인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민주당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도부 교체를 통해) 공천혁신·정책혁신·인물혁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그룹 측은 오는 5월 예정인 원내대표 경선을 2달가량,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도 당초 구상보다 1~2달 각각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 이유로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무기력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무기력한 야당의 모습으로는 6·4 지방선거에서 참패,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의 독선과 공약파기, 권력기관의 헌정파괴 행위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은 모든 당력을 집중해 선거에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도부 흔들기’라는 비판에 대해선 “당에 대한 비판을 지도부 흔들기로 얘기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더좋은미래’ 측은 조기 원내대표 경선과 선대위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당 지도부에 전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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