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시공사측은 경인여대측에 시급한 대금지급을 요청하면서 건물을 기습점거하고 유치권을 내세우며 강력하게 행동하고 있어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경인여대는 지난2012년 인천시 계양구 계산2동 경인여대 캠퍼스내에 20주년 기념관공사를 울트라건설에 발주하고 지난달 공사를 마무리 했다.
하지만 공사 준공을 앞두고 경인여대와 울트라건설간 공사대금을 둘러싼 이견이 표출되면서 좀처럼 그 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경인여대측은 공사비의 95%를 이미 지급했고 공사기간중 발생한 추가공사도 이미 10여억원이상 인정해 지급한 상태로 울트라건설측이 마무리공사를 깔끔하게 끝내면 지급해 주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울트라건설측은 이미 공사를 마무리했는데도 경인여대측이 이런 저런 꼬투리를 잡아 잔금지금을 미루고 있어 어쩔수 없이 강력한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2일 새벽5시쯤 40여명의 직원이 유치권 행사를 위해 건물에 기습적으로 난입해 현재 점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경인여대의 관계자는 “신축 건물내를 둘러 보면 금방 알게 되겠지만 바닥공사를 포함한 곳곳에서 아직 마무리가 덜 된 상태로 공사를 완전히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울트라건설측이 일방적으로 잔금을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 ” 며 “새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불편이 많은등 학교의 피해가 큰 실정으로 공사를 완전히 끝낸다면 잔금지급을 미룰이유가 없는 만큼 건설회사측의 시급한 공사마무리를 촉구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울트라건설 관계자는 “공사 기간 내내 학교측이 잦은 추가공사 요구와 설계변경등을 요구해와 이를 모두 수용해 공사를 했으나 당초 약속했던 추가공사 인정등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대금지급마저 미루고 있어 불가피하게 유치권행사라는 강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이렇다할 합의점을 찾지못한 양측의 대립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새학기를 시작하는 경인여대 학생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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