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전국에서 주민 1인당 건축물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세종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말 기준 전국 건축물 동수는 1년전보다 5만5천563동(0.8%) 증가한 685만1천802동, 연면적은 3천482만9천㎡(1.0%) 늘어난 33억7천664만9천㎡"라고 4일 밝혔다.
주민 1인당 전체 건축물 면적은 수도권은 0.99㎡ 증가했으나 지방은 0.1㎡ 감소,전국 평균 0.44㎡(65.59㎡→66.03㎡) 늘었다. 하지만 세종시는 지방임에도 불구,신도시가 건설되면서 공업용을 제외한 대다수 용도의 건축물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예컨대 주거용 건물 연간 증가율(연면적 기준)은 15.4%로 전국 평균(1.3%)을 크게 웃돌았다. 아파트 등 건물 동수 증가율도 2.1%(1만8천355동)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상업용 건물 증가율도 단연 전국 최고였다. 연면적 기준 연간 증가율이 14.7%였다. 경기 불황으로 전국 평균 증가률이 -1.7%, 지방은 -5.6%인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대조적이다.
학교와 문화시설, 의료시설 등 문교·사회용 건축물 증가율에서도 세종시가 단연 최고였다. 세종시의 문교·사회용 건물 연면적은 94만1천910㎡로 1년간 12.6% 증가해 2.1% 성장에 그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경찰서, 소방서, 국립도서관 등 기타 시설의 경우에도 세종시는 10.4% 늘어 전국 평균(1.7%)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공업용 건축물 증가율은 1.3%에 불과,전국 평균(3.8%)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청은 앞으로 자족 기능 확충 차원에서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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