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후보 지지할 것" 38.1%…통합신당 후보는 31.4%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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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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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S 노컷뉴스ㆍ포커스컴퍼니 여론조사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6‧4 지방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후보보다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CBS 노컷뉴스와 여론조사전문업체 ‘포커스컴퍼니’가 전국의 19살 이상 성인남녀 9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월 지방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8.1%가 새누리당 후보라고 답했다.

통합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31.4%)보다 6.7%p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이는 신당 창당 선언이 불과 사흘 밖에 지나지 않아 통합 효과를 기대할만한 시간이 부족한데다가 연대에 대한 지지보다는 통합에 대해 거부감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통합신당을 처음으로 포함해 묻는 정당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이 여전히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은 45.8%, 통합신당은 31.7%였다.

특히 기존에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63.3%가 통합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반면 새정치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58.3%가 통합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동시에 새정치연합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24.8%는 새누리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혀 민주당 지지자보다 이탈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창당 배경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9.3%가 “야권분열을 우려한 민주당과 인물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대답했다.

“박근혜 정부의 공약 파기를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하기 위한 통합”이라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설명에는 24.9%가 동의했다.
반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야합”이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에는 23.8%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신당 창당의 배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서는 무공천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44.4%, 새누리당의 주장처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7.7%였다.

한편 유무선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된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최대허용오차는 ±3.17%p이며 응답률은 16.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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