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안경만으로 대형 스크린을 보는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안경이 공개됐다.
한국엡손은 5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안경 ‘엡손 모베리오 BT-2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엡손 모베리오 BT-100’의 후속 모델로 안경부의 양측면에 초소형 LCD 프로젝터와 정밀 광학 장치를 탑재했다.
또 안경의 중앙 스크린에 디지털 콘텐츠를 시스루 방식으로 투사해 실제 세계와 겹쳐 보이게 한 광학 시스템을 갖췄다.
무게는 88g으로 전작보다 60% 가벼워졌으며 안경부에는 카메라와 블루투스가 탑재됐다.
960 x 540 픽셀의 디스플레이는 16:9 화면비와 23도의 시야각을 갖추고 있으며 머리 동작 감지 기능을 활용하는 증강현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360도 가상공간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자이로·가속 센서, GPS, 게임 및 핸즈프리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췄으며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영상 스트리밍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한국엡손 서치헌 이사는 “엡손 모베리오 BT-200은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보여주고 새로운 개념의 증강현실을 비롯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며 “향후 모베리오 플랫폼은 물류, 과학, 의학, 안전, 운동, 교육 등의 기업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는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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