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UASC로부터 18000TEU급 컨선 추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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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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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8000TEU 6척, 1만4000TEU 11척 등 총 17척 20억달러 이상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현대중공업이 중동 유나이티드아랍시핑컴퍼니(UASC)로부터 1만8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

이로써 UASC는 지난해 현대중공업과 체결한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과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 등 총 17척의 건조계약중 옵션으로 체결한 7척의 계약을 올해 모두 행사함으로써 건조 규모는 20억달러를 초과하게 된다.

외신 보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UASC와 현대중공업은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옵션 계약의 마지막 분이었던 여섯 번째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UASC는 지난달 초 역시 옵션이었던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지난해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과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등 총 10척 14억 달러(현대삼호중공업 건조분 5척 포함)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 들어 체결한 계약분은 당시 옵션으로 걸었던 1만8000TEU급 1척과 1만4000TEU급 6척이다. 이로써 UASC는 현대중공업에 총 20억 달러를 초과하는 컨테이너선을 발주했으며, 이는 회사가 단일 발주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이들 선박들은 올해 말부터 내년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에게 인도되며, UASC는 선박 인도와 함께 회사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경쟁 포화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해운업계는 운임비는 낮은 수준에 머문 가운데 급등하는 연료비 부담과 더불어 환경 규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채산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의 해결 방안은 연료 효율을 높인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체 도입이 시급한데, UASC가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컨테이너선들은 이런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UASC도 이번에 발주한 최첨단 선박의 디자인은 비용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극대화 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17척의 선박들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시스템으로 개조가 가능하도록 관련 장비들이 탑재된다. UASC는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운항을 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LNG 저장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UASC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모든 선박을 인도받게 되면 전체 선복량은 2012년 말 대비 약 60% 증가하게 되며, 20위권 밖이었던 글로벌 선사 순위도 ‘탑 12’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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