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고시원 방화, 밀린 방세 때문에 말다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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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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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고시원 방화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홧김에 고시원에 불을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고시원에 불을 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이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후 10시 33분께 서울 장안동 4층짜리 건물 3층에 있는 고시원 자신의 방에 불을 지른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밀린 방세 문제로 주인과 말다툼을 벌인 뒤 홧김에 일회용 라이터로 자신의 방에 불을 지르고서 밖으로 뛰쳐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불은 고시원 방 3개를 태워 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9분여 만에 꺼졌다. 또 고시원에 있던 30여 명이 대피했으며,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상가와 사무실이 있는 1∼2층은 비어 있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홧김에 고시원 방화, 아무리 힘들어도 그렇지", "홧김에 고시원 방화, 너무 혼자만 생각했네", "홧김에 고시원 방화, 다친 사람은 무슨 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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