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2억여원 실린 고속도로 통행료 현금수송차량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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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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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내부 잘 아는 사람 소행으로 보고 수사 벌여

아주경제 황재윤 기자 =부산서 고속도로 통행료 2억여원이 실려있던 현금 수송차량이 11분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전 3시 28분께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요금소 앞에 세워둔 현금 수송차량인 스타렉스 승합차가 도난당했다.

이 차량은 경북 경산 톨케이트에서 차례로 현금을 수거해 부산톨게이트에 마지막으로 돈을 수거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안의 위치추적장치(GPS)를 통해 사건 발생 11분만인 부산 금정구 청룡동 보호관찰소 앞에서 도난 차량을 발견했다.

하지만 발견된 차량에는 경북 경산요금소와 영천, 경주, 서울산, 통도요금소 등에서 거둬들인 통행료 2억1900만원이 사라졌다.

사고는 현금 수송 대행업체 직원 2명이 부산요금소 사무실로 통행료를 수거하러 들어가고, 나머지 직원 1명은 화장실에 간 사이 차량이 사라지면서 순식간에 발생했다.

경찰은 현금 수송 대행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여러 곳의 요금소 가운데 도주로를 확보하기 쉬운 부산요금소를 범행 장소로 선택한 점으로 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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