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업체 수출경쟁력 일본업체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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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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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전기전자, 조선, 섬유 우위 vs 日 기계, 자동차 우위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한국의 전기전자업종과 조선, 섬유업종의 수출경쟁력이 일본업체를 추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현시비교우위지수(RCA)를 통해서 한일 주요 업종의 수출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전기전자, 조선, 섬유 업종에서 일본에 비해 우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섬유업종의 경우 수출경쟁력지수 자체가 점차 하락하는 추세였다.

반면 일본은 일반기계와 자동차 업종에서 우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강업종은 한일 양국의 수출경쟁력지수가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현시비교우위지수(RCA)는 특정국가의 품목별 수출비중을 세계시장에서의 품목별 수출비중으로 나눈 것으로 1보다 크면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엔저시기에도 한국이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전기전자, 조선, 섬유 등은 달러 기준으로 우리의 수출증가율이 일본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면서 “일본에 경쟁력이 뒤지는 일반기계, 자동차의 경우에는 일본의 수출증가율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의 수출증가율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의는 우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전사적인 경영혁신을 통한 경영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리스크 관리 ▲글로벌 아웃소싱과 해외 M&A ▲R&D 관련 투자 확대 ▲FTA활용도 제고를 제시했다.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해외생산 확대와 수출경쟁력 강화 등으로 인해 환율변동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품목들은 엔저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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