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오는 14일 행주산성서 제421주년 행주대첩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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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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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고기석 기자 =고양시는 오는 14일 임진왜란 3대첩지인 행주산성에서 권율 도원수의 무훈을 기리는 제421주년 행주대첩제 행사를 행주산성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주대첩제는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원(충장사제전위원회)이 주관해 충장사에서 기념제전을 시작해 권율부대의 승전보고, 군악 및 의장대 퍼레이드 등 군례 행사와 팝 현준 아트컴파니의 비보이 공연, 고양12채 연희단의 한마음 대동놀이 등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고양시의 미래는 행주 얼로부터!’라는 기치로 학생 역사체험단 200여명이 참여하는 역사바로알기, 문화유적시설답사, 활쏘기,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역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주대첩제에는 세계평화여성연합 및 한·일 심정문화교류회 고양지회(회장 하세가와 에미)에서 일본인 등 약 15명이 “일본인들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참석해 한·일간의 과거역사를 정확하게 인식시켜 새로운 관계로 발전시키고 지역발전에도 동참하겠다”며 함께 참여해 당시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고양시는 수적으로 불리한 열세에도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대승을 거둔 역사적인 날을 기리고, 호국의 민족혼 ‘행주 얼’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매년 3월14일 행주산성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행주대첩제를 열고 있다.

행주산성의 행주대첩은 조선 선조 26년(1593년 음력2월) 임진왜란 당시 수도 한성(서울)을 탈환하기 위해 권율장군이 이끄는 군, 관, 민, 승려 등 2,300여 군사가 물밀 듯이 밀려드는 왜군 3만 명을 상대로 결사 항전해 크게 물리친 대첩지다.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숨결과 호국의 민족혼인 행주 얼이 깃들어 있는 역사적 장소이며, 부녀자들이 사력을 다해 치마에 돌을 날라 석전의 공을 세워 행주치마의 유래가 전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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