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중화권 미녀스타 수치(舒淇)가 넉넉지 못한 집안형편 때문에 리안(李安) 감독의 ‘와호장룡(卧虎藏龍)’ 출연을 고사하고 광고 촬영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는 사연이 뒤늦게 공개됐다.
산둥상바오(山東商報)는 8일 최근 수치의 와호장룡 출연 거절 이유가 홍콩 흥행감독 왕징(王晶)에 의해 공개되면서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리안 감독은 수치를 ‘위쟈오룽(玉嬌龍)’ 역으로 캐스팅했으나 수치는 집안형편 때문에 1년의 시간을 이 영화에만 몰입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결국 그 역을 장쯔이(章子怡)에게 넘겨주고 광고 계약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편 대타로 위쟈오룽 역을 맡게 된 장쯔이는 이 영화에 출연해 일약 국제적인 스타로 부상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수치는 “영화도 인연이 닿아야 하는 것이다. 와호장룡과는 정말 인연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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