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시대>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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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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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오는 6·4 지방선거의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시기가 임박할수록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혼돈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선거 주자들의 행보는 더욱 빨라지고, 경쟁구도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현역 공직자들이 잇단 출마를 선언하며 줄사퇴가 이어지자 업무 공백도 심화됐다. 특히 25곳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서울지역은 대다수 현직 구청장들이 연임을 노리고 있는 만큼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벌써 후보들의 난립으로 과열 양상을 뛰어넘어 혼탁한 선거판이 예고됐다. <편집자주>

13일 오전 10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명부를 보면, 은평구청장 출마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이 절대적이다. 예비후보 7명 중 6명은 새누리당이고, 1명이 통합진보당 깃발을 들고 나왔다. 반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함께한 통합신당측 움직임은 아직까지 없다.

다만 민주당에 속한 현 김우영 구청장(45)이 공식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5일 3년간의 행정기록이 담긴 책 '은평에 살고 싶은 202가지 이유'를 펴내 우회적으로 출정식을 가진 바 있다. 김 구청장은 강원도 강릉 출신이라는 연고적 열세를 극복하고 2010년 민선 5기 전국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됐다.

등록 예비후보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연고를 바탕으로 밑바닥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임승업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59·새누리)은 은평구 재향군인회 회장을 타이틀로 내걸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필승을 다짐하며 의원직까지 내던졌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경영학 박사 출신의 임종달 예비후보(60·새누리)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겸임교수로 '은평구의 경제 및 복지 성장'을 캐치프레이즈로 제시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중앙선대본부 국방안보 서울총괄위원장을 지내 경선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은평의 딸'임을 자부하는 주영미 서울시 재향군인회여성회 회장(53·새누리)은 봉사활동이 몸에 밴 여성 지도자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법정 단체로 출범한 뒤 여성 최초로 2·3대 회장에 연이어 올랐다.

새누리당 중앙위원인 손판수 예비후보(57·새누리)는 과거 은평구 주택·교통·청소과장, 구산·수색·응암3·불광3동장 등 공직에 몸담으며 공공 및 민간분야의 표밭을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이다.

노재동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위원(72·새누리당)은 2001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제2대 민선 은평구청장에 당선됐다. 이후 4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하며 약 10년간 구정을 이끈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전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상임고문인 안병용 예비후보(56·새누리)는 과거 새누리당 은평갑 당협위원장 시절인 2008년 다수의 언론에 오르내렸다.

통합진보당에서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유지훈 후보(32)가 출사표를 던졌다. 유 후보는 19대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청년부문 비례대표 후보로 정치계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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