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실세' 새누리 의원들, 후원금도 "실하네" 한도액 거의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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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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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지난해 이른바 ‘친박(친박근혜) 실세’로 통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적지 않은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13일 공개한 2013년 국회의원 후원금 내역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법정한도액인 1억 5000만 원을 거의 채웠다.

국회의원 한 명당 기부한도액인 500만 원이 들어온 경우도 있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는 각각 한도액에 육박하는 1억 4900만 원을 모금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도액을 살짝 넘긴 1억 5200만 원을, ‘원조 친박’으로 불리는 김무성 의원은 1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1억 2900만 원, 3선 현역의원으로 최근 인천시장에 출마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1억 4100만 원을 모았다.

지난해 10월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서청원 의원은 두 달 만에 7400만 원을 모았다.

후원자 중에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사장이 최 원내대표와 유 전 장관에게 각각 기부 한도액인 500만 원씩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현역 4선 의원인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은 김무성 의원에게 5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관은 ‘신(新)친박’으로 분류된다.

서청원 의원과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후원금이 모두 500만 원 단위로 채워졌으며, 나머지 친박 의원들도 몇 건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경우가 많았다.

뒤늦게 보궐선거로 국회에 재입성한 서청원 의원을 제외한 이들 친박 의원 6명의 1인당 후원금 평균액은 1억 4547만 원이었다.

이는 여야 전체 의원의 1인당 평균액인 1억 2816만 원을 13%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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