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만큼 가격 흥정도 가능해 전셋값을 다소 낮출 수도 있다. 인근에 학교, 학원 등의 교육시설과 대형마트, 커뮤니티시설 등과 같은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대단지는 더욱 선호도가 높다.
전세시장은 전세매물이 갈수록 귀해지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72%가 오른 가운데 1%의 상승률을 훌쩍 뛰어 넘은 지역들이 속출했다.
3월은 학교 개강과 함께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고, 앞으로 예정돼 있는 입주물량이 많지 않아 전세난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음은 입주 중이거나 입주가 임박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소개다.
한화건설이 대전 노은4지구에 분양한 ‘대전 노은 한화 꿈에그린’은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1층 지상 35층 17개동 188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대전지역에서도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반석초등학교를 비롯해 지족고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노은지구는 대전에서 둔산지구와 함께 최고의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유성 IC와 북유성 IC를 통해 호남고속도로 및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 접근이 편하다. 주변은 매봉산과 갑하산 자락이 감싸고 있으며 단지를 앞에 두고 반석천이 흐르고 있다. 헬스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 코트(3면)가 있는 대형 실내 체육시설, 샤워실, 독서실, 북카페, 문화강좌실, 게스트하우스, 보육시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헬스장 등 일부 시설 운영은 일정기간 한화건설에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치동 학원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대치에듀센터(가칭)가 4월 중에 수업을 시작하고 생활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상왕십리동의 왕십리뉴타운2구역 텐즈힐이 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텐즈힐은 지하 8층 지상 25층 14개 동, 총 1148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단지에서 300~400m 거리다. 상왕십리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왕십리역은 지하철 2, 5호선과 중앙선, 분당선 등 4개 노선이 연결된다. 지하철 1, 2호선 신설동역(500m), 지하철 2, 6호선 신당역도 멀지 않아 종로,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지에 30분이면 도착한다. 일부 가구에서는 단지 앞에 흐르는 청계천을 내려다볼 수 있다. 5379가구의 배후수요를 둔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도 최근 분양률이 70%를 넘어서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가 오는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64~125㎡, 1516가구 규모로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테크노파크역을 도보 1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송도국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등 도로 여건도 양호하다. 축구장 2.5배 규모의 중앙 오픈공간이 조성된다.
롯데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AC-13블록에 짓는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4월 집들이에 나선다. 지하 3층 지상 16∼29층 14개동, 전용 △84㎡ 679가구 △99㎡ 149가구 △122㎡ 308가구 등 총 1136가구로 구성된다. AC-13블록은 김포한강로 한강신도시 나들목에서 가깝고 김포도시철도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48번 국도, 외곽순환도로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내 조경률이 55% 이상이다. 중앙광장과 연계한 약 2350㎡ 규모의 캐슬리안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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