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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에서 한국 드라마가 사라지게 된다.
2010년부터 평일 오전 한국 드라마를 방송한 TBS '한류 셀렉트'가 '시크릿 가든'을 끝으로 한국 드라마 방송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드림하이', '꽃보다 남자' 등을 편성한 방송국이었지만 14일 '시크릿 가든' 이후에는 일본 드라마가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8월 당시 한국 드라마 방영을 전면 중단한 후지TV에 이어 NHK도 현재 방영 중인 '동이'를 끝으로 더이상 한국 드라마를 편성하지 않는다. 5월 이후에는 영국 드라마를 편성한다는 입장이다.
일본 지상파가 앞다퉈 한국 드라마 방영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일본 내 지상파 방송사 중에서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채널은 도쿄TV만 남게 됐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일본 히트로 한국 드라마 편성에 열을 올린 일본 메이저 방송사가 모두 한국 드라마를 편성하지 않은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일본 지상파 채널은 한류 팬들을 확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5년 NHK에서 방송된 '대장금' 이후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던 한국 드라마가 이처럼 크게 꺾인 것은 반한 분위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류에 대한 저항감이 급증하면서 한류와 한국 문화 팬에 대한 일본 내 시선이 차갑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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