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오전 9시부터 9시 20분까지 주총을 진행했다. 통과된 안건은 2013년 회계연도(2013년 4월~12월) 재무제표 등 승인건을 비롯해, 이사 선임건, 감사위원 선임건, 이사보수한도 승인건 등 4건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13년 회계연도 당기순이익과 총 자산은 각각 302억원, 29조4801억원을 기록했다. 신동혁ㆍ 한택수 현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이사보수 한도는 30억원으로 결정됐다.
재무제표 승인건과 감사위원 선임건에 대해 "원안대로 통과하는 데 동의한다"는 주주발언이 있었다.
또 재무제표 등 승인건과 이사 선임건 등에 대해서는 주총이 열리기 전, 일부 주주가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찬성 주식수가 과반을 넘어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작년 금융시장 침체와 투자자의 투자위험 회피 심리가 심화돼 증권업황이 악화, 대다수 증권사가 적자를 기록했다"며 "우리투자증권도 시장 상황으로 위탁매매 부문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투자은행과 주식운용은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올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력, 조직 등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비대면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업신용공여를 비롯한 신규 사업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로 인한 우리투자증권 매각과 관련, 그는 "회사는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인프라를 갖췄다"며 "민영화는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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