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항공 실종 140시간째...수색 인도양까지 확대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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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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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국 해군 함선과 헬리콥터가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사건이 발생한지 140시간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수색작업이 인도양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중국관영언론 런민왕(人民網)이 미국 백악관의 보도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오후 2시 "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사건 단서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가능성 하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협력하에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9개 국가에서 동원된 수색구조원들이 추락지점으로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동부와 베트남 남부 일대 4만여 km2에 이르는 해역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실종 단서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이날부터 수색 지역 일대 파도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도된 상태여서 실종된 항공기 수색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방과학기술공업국이 비행기 잔해 사진이라며 공개한 3장의 인공위성 사진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 남중국해 상공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이후 4시간이나 더 비행했다는 전날 보도에 대해서도 말레이시아 정부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은 항공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잉 777 항공기 엔진에는 자동으로 엔진 상태에 관한 데이터를 지상으로 송출하는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며 “미국 측 조사 요원들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종 여객기가 총 5시간 가량 비행했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14일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4시간 더 비행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새로운 주장을 할 때는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처럼 잘못된 주장과 정보만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의 수사방향과 부실대응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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