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코레일 및 6개 자회사에 속한 등기임원은 현재 총 46명으로 이 가운데 약 33%에 해당하는 15명이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 또는 정치권 출신이다.
코레일은 최연혜 사장을 포함해 정관계 출신 등기임원이 총 5명에 이른다. 이 회사는 전일 국무총리실 국책사업기획단 출신인 조석홍 씨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손창완 전 치안정감은 이미 2012년 8월부터 상임감사위원을 맡고 있다. 유재흥 전 국군정보사령부 여단장 및 함대영 전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장은 비상임이사로 일한다.
나머지 코레일 자회사도 마찬가지다.
코레일테크는 등기임원 5명 가운데 4명이 정관계 출신이다. 윤영범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2013년 1월부터 코레일테크 사장을 맡아 왔다. 사외이사에도 우청택 전 제주지방병무청장 및 백응섭 전 새누리당 인천시당 총괄부위원장이 있다.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직능정책본부 총괄단장을 맡았던 강연욱 씨도 코레일테크 사외이사다.
코레일유통에서는 이안섭 전 국토해양부 부이산관이 비상근이사를, 코레일로지스는 신동진 전 국토해양부 도시철도팀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2012년 말부터 박중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상임이사로 두고 있다. 조청래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이 회사 감사다.
코레일공항철도에서는 최도열 현 국회입법지원 위원이 비상무이사를, 코레일네트웍스는 윤성수 전 서울 중구청 행정주사가 비상임감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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