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FTA 2주년] 미국시장 점유 상승…'25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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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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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체결 이후 2013년 대미 수출 621억 달러 기록

  • 지난 2012년 2월 이후 25개월 연속 흑자 '한-미 FTA 성과'

[출처:관세청]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2주년을 맞은 가운데 무역수지가 지난 2012년 2월 이후 2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일자로 발효 2주년을 맞는 한미 FTA가 우리나라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4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한 430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9% 늘어난 420억달러로 무역흑자는 9억3000만달러다.

무역수지 흑자 기록에 주요한 FTA 국가 중 미국에서만 7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56억달러에 불과했으나 한-미 FTA 체결 이후인 2013년에는 621억 달러로 꾸준한 상승세다. 이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FTA가 수출입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 FTA 발효 2주년을 맞은 양국 간 교역 동향을 보면 대미 무역수지가 198억달러로 발효 1년 전보다 68.9%가 늘었다. 수출도 전년대비 5.4%가 증가한 상황이다.

하지만 2년 동안의 성과에도 전년 동월대비로는 다소 주춤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3.8%), 동남아(11.3%), EU(10.6%), 중동(2.3%) 지역의 수출이 증가한데 비해 미국은 –6.7% 줄었기 때문이다.

승용차의 미국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2.6% 증가한 반면 액정디바이스·선박·석유제품·화공품 등의 감소가 기인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자동차 부품 수출도 –0.6%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선진국·신흥국 경제성장 둔화 등 글로벌 경제 악재 속에도 한미 FTA가 우리나라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등 특정 수출물품만 대미 수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을 뿐 비수혜 품목의 증가율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지 않는 점도 주의 깊게 살펼야한다는 조언이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LA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 발효 2주년 기념 특별 컨퍼런스’를 통해 한-미 FTA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현장에서 입수된 중소기업 등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기업 활동을 원활히 펼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창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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