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국내 24개 생보사 가운데 지난해 4~11월 사업비가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곳은 9곳이었다.
이 기간 사업비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KDB생명으로 1853억원에서 1350억원으로 27.2% 감소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지난해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자본건전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시기였던 만큼 경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며 “사업비 집행 부문에서도 불필요한 누수를 막고 비용의 효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KB생명은 사업비를 22.2%를 줄여 KDB생명의 뒤를 이었으며 BNP파리바카디프생명, IBK연금보험은 각각 15.6%, 15.2% 감축했다.
한화생명은 삼성생명, 교보생명을 포함한 생보업계 빅3 중 유일하게 사업비를 3.9% 줄였다.
나머지 생보사별 사업비 감소율은 흥국생명(4.7%), 미래에셋생명(4.5%), 알리안츠생명(4.1%), 푸르덴셜생명(3.7%) 순이었다.
그러나 나머지 생보사들은 사업비를 늘려 전체 생보사의 사업비는 5조7366억원으로 4% 증가했다.
특히 현대라이프의 사업비는 89.7%나 증가했으며 동양생명과 라이나생명도 각각 29.8%, 29.1% 늘렸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사업비를 줄였다는 것은 통상 사업비 부가 방식을 바꿔 사업비 자체를 감축했거나, 다양한 경비 절감 노력을 통해 사업비를 아껴 썼다는 의미”라며 “보험사들이 시장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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