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유통은 해마다 순이익 80% 이상을 최대 지분을 가진 허창수 회장 친인척을 비롯한 주주에게 배당하고 있다.
18일 비상장사인 옥산유통이 금융감독원에 전일 제출한 2013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가 상장사인 GS리테일을 비롯한 계열사로부터 올린 매출은 총 1718억원으로 전년 1559억원 대비 10.20% 증가했다.
GS리테일이 1715억원어치를 옥산유통에게서 매입했으며, GS엠비즈는 3억원어치를 사줬다.
미국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로부터 담배를 수입하고 있는 옥산유통은 이를 다시 GS리테일에 속한 편의점(GS25)이나 슈퍼마켓(GS슈퍼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옥산유통 총매출에서 GS그룹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31.25%로 전년 30.31%보다 1%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이 회사 자산총계는 2005년 4월 GS그룹으로 처음 계열편입할 당시 200억원 미만에 머물렀으며, 작년 말에는 약 1400억원으로 7배 증가했다.
옥산유통은 2013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약 6%와 3%씩 증가한 반면 계열사 가운데 최대 매출처인 GS리테일 실적은 뒷걸음질을 쳤다.
GS리테일은 같은 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4% 줄었다.
옥산유통은 매출 가운데 약 3분의 1을 내부거래로 올리는 가운데 해마다 순이익 80% 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하고 있다.
이 회사 순이익을 배당금으로 나눈 배당성향은 2012년 83.63%(총배당금 30억원), 이듬해 81.48%(30억원)를 기록했다.
옥산유통은 허 회장 친인척이 보유한 지분이 50%에 맞먹는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인 서홍 씨(20.06%)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맏아들 준홍 씨(7.14%),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장남 세홍 씨(19.94%)가 여기에 해당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GS그룹 총수 친인척간 계열분리나 경영승계에 들어갈 자금을 옥산유통 같은 업체에 일감을 몰아줘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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