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 '2014년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 설명회'에서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연구개발에 지난해 대비 소폭(4%↑) 증가한 20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대비 신규사업을 대폭(117%) 늘려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소·중견기업 및 학계의 수요를 적극 반영키로 했다. 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 국산화, 미래 반도체 개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반도체의 융합 기술 개발, 터치스크린 개발 등 7대 핵심 과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올해 신규사업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 및 대학·연구소 중심의 산업 생태계 강화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의 세계 디스플레이시장 점유율은 45.9%로 11년째 1위를 유지했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터치스크린시장은 대만과 중국업체가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의 취약성을 보완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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