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산권은 산업상 이용가치를 갖는 발명 등에 관한 권리로서 특허권, 실용신안권, 의장권, 상표권 등을 통틀어 무형자산으로 산정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소송 등 국제 특허분쟁에 대비해 특허권을 확대한 결과, 산업재산권이 매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산업재산권은 2011년 초 4723억5000만원에서 3년 사이 3556억300만원(75.2%)이 증가해 올 초 8279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1000억원대의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애플과의 2차 소송을 맞은 삼성전자가 특허 확보에 더욱 열을 올리면 1조원 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1년 애플이 처음 소송을 제기한 그 해에 산업재산권이 약 1600억원 이상 폭증했으며, 올들어서 이미 구글, 시스코와 크로스라이선스를 체결하는 등 특허 확보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특허 개발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면서 개발비도 매년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비는 연구개발비 중 비용처리된 부분을 제외하고 무형자산으로 분류한 금액이다.
동종업계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LG전자는 2012년 초 3072억원에서 올 초 3682억900만원까지 늘어났으나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다.
SK하이닉스의 경우 2012년 초 844억원에서 지난해 초 921억원으로 늘었다가 올 초엔 738억원으로 오히려 뒷걸음질을 쳤다.
지난해 한국의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한 국제특허출원 건수를 보면,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460건이나 증가한 1193건으로, 3계단 순위 상승해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또한 유럽특허청이 집계한 유럽내 특허신청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2833건으로 전년 2289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관계 당국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비롯한 세계 시장의 특허 분쟁에 대비해 특허권을 적극 확장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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