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13' 정지순 "손톱·수염 기르라던 PD, 알고보니 노숙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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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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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순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정지순이 노숙자로 돌아 온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1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라루체웨딩홀에서 열린 tvN '막돼먹은 영애씨 13'(연출 한상재·이하 '막영애13') 제작발표회에 김현숙, 이승준, 송민형, 라미란, 김정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지순은 '막영애13' 새롭게 맡은 역할에 대해 "한성재 PD가 출연하기 전 나에게 연기 연습을 하라는 소리는 안 하고 '저글링을 연습하라', '손톱을 기르고 수염을 길러달라'고 부탁하더라. 나중에 알고봤더니 내가 노숙자로 나오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한 PD가 술 먹자고 하면 이제 무섭다. 처음에는 술 마시자고 해서 만났는데 시즌에서 빠지라고 하더니, 최근에는 술 마시자고 하더니 돌아오라고 하더라. 이제는 무섭다"고 말새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순은 '막영애13'에서 노숙자가 되어 돌아온 영애의 과거 직장동료 정지순 역을 맡았다. 음식만 보면 눈이 돌아가는 궁상 끝판왕 캐릭터다.

'막영애'는 영애(김현숙)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았다. 2007년 4월 첫방송된 이후 8년 동안 시즌제로 방송됐다.

이번 시즌에서는 낙원인쇄사로 이직 후 적응을 마친 영애가 막돼먹은 본능을 깨워 더욱 화끈한 반격을 시작한다. 또 지난 시즌에 암시된 기웅-영애-승준의 삼각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27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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