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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순방.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2일부터 열흘 간 유럽 순방에 나선다. 시진핑 주석이 취임 후 유럽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22일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가장 먼저 네덜란드를 방문, 24~25일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중국은 최초로 공개석상에서 중국의‘핵 안보관’을 전 세계적으로 언급할 예정이라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21일 보도했다.
중국 핵 문제 전문가인 취싱(曲星)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핵안보관’은 국제사회가 참고할만한 기본적인 가치관을 제공해 세계 핵안보 질서와 체계, 시스템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취 소장은 “중국 지도자가 처음으로 핵안보관을 제창하는 것은 전 세계 핵안보 활동에서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의미한다”고도 전했다.
이밖에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 기간 시 주석은 미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올해 첫 미ㆍ중 정상회담을 한다.
중국 외교부 리바오둥(李保東) 부부장은 앞서 17일 열린 시 주석 유럽순방 설명회에서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양국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부부장은 이와 관련해 “중국은 관계 당사국들에 긴장 완화를 위해 자제력을 보이도록 촉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를 방문한 시 주석은 이어 프랑스(26~27일), 독일(28일), 벨기에(29~30일), 유럽연합(EU)본부(31~1일)를 잇달아 방문한 후 귀국한다. 이번 시 주석의 일주일간 유럽 순방은 중국-유럽 두 지역간 정치ㆍ경제적 유대를 한층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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