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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SK하이닉스 대표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단독 대표가 된 박성욱 사장과 함께 임형규 부회장이 최 회장의 역할을 대신해 SK하이닉스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임 부회장은 플로리다대 대학원 반도체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76년 삼성반도체에 입사해 메모리개발사업부장 부사장,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장 등을 역임한 국내 최고 반도체 전문가다. 특히 최 회장이 영입을 적극 추천해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임 부회장은 ICT 총괄직으로 SK하이닉스와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고 시스템반도체 등 하이닉스의 신사업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주총에서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는 이사 보수한도도 높였다. 전년 보수한도 승인액 50억원에서 올해 12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임원 퇴직금 규정도 개정됐다. 기존 상무, 전무, 이사 등의 직위를 고유가치 및 중요도에 따라 등급별로 A/B/C/D/E/부회장/회장으로 구분하고, 재임 중 공로나 과실에 따른 퇴직금 가산 및 감액이 가능하게 바꿨다. 회장과 부회장의 경우지급률이 기존 각 4.0, 3.0에서 6.0, 5.5로 올라간다.
이번 규정 변경은 3월 21일부터 시행해 지난 14일 사임한 최태원 부회장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간 인사이동에 따른 퇴직금 유불리가 없도록 다른 그룹사와 퇴직금 규정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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