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9차 협상 때 교환한 시장개방안을 토대로 품목별 양허 협상을 진행했지만 큰 진전을 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측은 중국이 석유화학·철강 등 제조업 부문을 대거 '양허 제외'로 분류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중국은 한국이 농축수산물 개방에 소극적으로 나오는 것에 입장차가 발생했다.
상품분야 외에 서비스·투자, 지적재산권, 경쟁 등에 대한 협상도 진행됐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
협상에 참여한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하면서 접점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다음 협상을 중국에서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를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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