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전북 순창공설운동장 정구장에서 열리고 있으며, 중․고등부 70여개 팀 600여명이 참여하는 규모 있는 경기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다.
인천고는 7명의 선수들(3학년 윤근민 김영철 탁현민, 2학년 이윤성, 1학년 조영빈 안종하 김병찬)이 소수 인원으로 참여하였으나, 우승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
경기 도중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강한 의지와 기지로 극복하여 준결승전에서 대구 자연과학고를 상대로 3대 1의 승리를, 결승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경북 문경공고를 3대 1로 누르고 우승 메달을 당당히 걸었다.
인천고 이기천 지도교사는 지난 겨울 동계 훈련을 우승의 비결로 꼽으면서 “힘든 훈련 과정을 묵묵히 따라준 결과”라며 선수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앞으로 이어질 개인전 또한 철저히 준비하여 다관왕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우승은 본 대회 13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22년 만에 이루어낸 쾌거다. 그동안 비인기 종목으로 인식되어 선수 수가 급감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인천고 동문들과 학교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오늘날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인천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우수한 선수 발굴과 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의 지원을 꾸준히 하여 정구 부문의 전통 강호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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