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장애 관련 손해배상 대상 불통 국번 발표 예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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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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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입자 20% 장애 영향 추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SK텔레콤이 20일 통신장애 관련 손해배상 대상 불통 국번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통신장애는 SK텔레콤의 가입자가 맞는지 확인하는 가입자확인 모듈(HRC)에서 오후 6시부터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부 국번대의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HRC 장애는 24분 후 복구가 됐으나 이용이 몰리면서 시간이 걸려 오후 11시 40분 정상화됐다.

휴대전화가 이동중 기지국, 교환국과 신호를 주고받으며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교환하는 가운데 장애가 발생한 후 살리는 과정에서 통화가 몰리면서 복구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장애가 전체 가입자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20% 정도의 가입자가 직접적인 이용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1일 오후 장애를 겪은 국번대를 구체적으로 발표하고 발생 원인과 함께 보상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거나, 1개월 동안의 서비스 장애발생 누적시간이 6시간을 초과했다면 서비스를 받지 못한 시간에 해당하는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6배에 상당한 금액을 최저 기준으로 고객의 청구를 받아 협의해 손해배상한다’는 약관대로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SK텔레콤 발생 장애 상황과 재발방지 방안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미래부는 사고를 파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할 경우 검토할 방침이다.

이통사의 네트워크 망 운영 과정에서 기지국이나 교환국에서 수시로 장애가 일어나는 가운데 이같은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이 이뤄지고 복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의 장시간 장애는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서울 관악구 보라매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약관에 한정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객과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다시 한번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기본으로 돌아가 밑바닥부터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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