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퍼스트레이디, 붓글씨 선물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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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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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21일 붓글씨 선물을 교환했다.

전날 오후 전용기로 베이징에 도착한 미셸 여사는 두 딸 및 모친과 함께 이날 오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안내를 받으며 베이징사범대학 제2부속중학교(우리 고등학교에 해당)를 방문으로 공식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양국의 두 퍼스트레이디는 이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비롯해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둘러봤으며 서예 실습에도 동참했다.

미셸 여사는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영'(永)자를 붓글씨로 직접 써서 펑 여사에게 선물했고 펑 여사는 능숙한 솜씨로 '주역'에 나오는 '후덕재물'(厚德載物.후덕한 덕으로 모든 만물을 포용한다)이란 넉자를 써서 미셸 여사에게 선물했다.

두 사람은 이후 고궁박물원(일명 자금성)도 둘러봤다.

'패션 대결'로도 관심이 쏠렸던 두 사람의 미셸 여사의 경우 이날 검은색 조끼와 바지를, 펑 여사는 짙은 푸른색 치마 정장을 각각 착용했다.

이날 일정에는 펑 여사가 모두 동행했고 두 사람은 공연관람, 회담, 만찬 등도 함께했다.

미셸 여사는 전날 오후 늦게 베이징에 도착, 베이징 웨시틴호텔 프레지던트룸에 여장을 풀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이 방의 면적은 320㎡에 주방과 사우나, 안마욕조, 6인용 식탁, 독립된 휴식공간, 운동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일일 숙박비는 5만2000위안(약 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여사는 22일에는 베이징대에서 강연하고 23일에는 교육관련 '원탁회의' 주재, 만리장성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4-25일에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각각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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