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혁신경영] 현대중공업, ‘최초’로 뛰어야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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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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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글로벌 조선시장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조선업황의 미래는 낙관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위기에서 벗어나 미래혁신을 위해 세계 최초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 FSRU)를 건조하고 조선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십2.0을 도입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현대중공업이 건조에 성공한 LNG FSRU는 육상 LNG기지에 비해 공사기간이 1년가량 짧고 건설비는 절반 수준에 불과해, 단기간에 LNG기지 건설을 원하는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년여 연구 끝에 LNG FSRU 독자설계 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유지·보수 작업주기를 5년에서 10년으로 늘려 작업 중단으로 인한 조업손실을 최소화 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번에 건조한 LNG FSRU는 동유럽 리투아니아 연안에 설치돼 7만 톤의 가스를 저장, 공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 FSRU의 시운전 장면


또 현대중공업은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시장에서 남보다 앞장서 나가기 위해 2011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십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마트십2.0을 도입했다. 선박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최적의 경제운항과 안전운항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개발이 완료되는 2015년이면 지상에서 선박기관 모니터링은 물론 기상상황과 주변 선박들의 운항정보, 항해계획 등 각종 정보들을 종합 분석해 선박항해를 지원하는 스마트십 2.0이 완성된다.

현대중공업의 2014년 경영슬로건은 ‘창의와 혁신, 새로운 도전’이다.

회사측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미래는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질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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