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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스모그에 뒤덮인 지린성 지린시 공항 모습.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이 인공강우를 활용해 스모그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중국신문사가 22일 전했다.
지린성 인공기상조절센터 관계자는 "인공강우로 스모그를 없애는 방법은 아직 기술적 측면에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다"면서 "일단 올해 가을에 창춘(長春)에 인공강우용 항공기를 띄워 스모그를 없애는 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지린성의 성도인 창춘은 대기질 관측이 시작된 지난 1951년 이후 최악의 가을철 스모그가 발생, 휴교령이 내려지고 시내 교통이 마비돼 출근 대란을 빚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지린성은 올해 스모그 예방을 위해 지역 내 석탄 소비를 억제하고 오염물질 배출기업들에 환경설비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중국 당국은 인공강우 이외에 대도시 고층빌딩에서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물을 뿌려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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