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임직원들에 “자부심 가져라”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제시한 ‘포스코 더 그레이트(위대한 포스코 창조)’를 강조하며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힘쓰고 있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22일 10시에 열린 ‘사내 토요학습’에 직접 강사로 나와 자신의 경영비전과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토요학습은 지난 2010년 정준양 전 회장 재임 당시 소통 강화와 간부 재교육 등을 목적으로 도입됐으며 회장이 강사로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강연에는 서울과 포항·광양·송도·판교·창원 등 전국 주요 포스코 사업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자리에는 팀장급 이상 간부 2500여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주기율표상 118가지 원소 가운데 철이 가장 안정되고 경쟁력 있는 물질”이라며 “인류 문명에서 담당하는 역할도 그만큼 크다. 철강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인들은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는 최근 경영 악화 등으로 포스코 임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진 만큼 권 회장의 직접나서 직원들을 독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전 임직원들이 불굴의 신념과 도전정신을 갖고 새 출발 하면 위대한 포스코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