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이번에 새로이 수립한 ‘저탄소 친환경 공항 중장기 추진전략’은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66,000tCO2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천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2020년까지 에너지비용을 200억 원 이상 절감하고, 이후에도 같은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부터 발효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등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난해 제2여객터미널 착공 등 3단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새로운 방향의 4대 전략 및 64개 세부 추진과제를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4대 전략의 주요 내용은 ▲인천공항 내 입주자와 민자시설을 포함한 에너지 종합관리 체계 구축·운영 등 ‘친환경 경영 고도화’ ▲LED 조명과 태양광 발전․지열설비 도입, 친환경 인증 공항건설 등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교통인프라 구축, 항공기 온실가스 감축 등 ‘저탄소 운영 확대’ ▲자원순환과 환경감시, 환경친화 공간조성 등 ‘환경자원 관리 강화’로 구성돼있다.
이러한 전략 아래 2020년까지 추진할 주요 핵심 사업으로 LED 조명 도입률 100% 달성을 꼽을 수 있다. 기존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함으로써 서울시 6만 6천 가구의 전력소비량에 해당하는 2,300만kWh를 매년 절감하고, 연간 23억 원의 에너지비용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태양광·지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도입, 고효율 기기를 적용한 3단계 공항 건설을 통해 38,000tCO2를 감축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우선적으로 에너지 진단, 공항청사 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 구축, LED 조명 55% 도입,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여객터미널 진입도로 녹지 확충사업 등을 추진해 온실가스 3,600tCO2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 탄소인증을 국내 최초로 취득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저탄소 친환경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녹색성장 전략, 2010년에는 중기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에너지감축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2010년부터 정부의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관리사업장으로 지정된 이후 꾸준한 노력으로 매해 감축 목표치를 초과달성했으며, 지난 4년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2만890tCO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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